*건축학교 시즌 1과 시즌 2는 댄비학교에서 2024년부터 2년간 진행되었습니다.
그 기록을 여기 빼곡히 기록해둡니다.
우영이형의 시즌 1 초대의 글
세상의 모든 공간에는 그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지요
공간은 건축가의 손끝에서 디자인되고 탄생합니다
하지만 공간은 그곳을 경험하는 여러분의 발끝에서
생명을 얻고 완성되어 갑니다
어느날은 공간 한가운데 서있는 여러분에게
햇살 가득한 풍요를 보내기도 하고
때로는 지친 어깨를 다독여주는 그런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공간에게 위로를 받기도 하죠
건물의 역사와 규모를 모른다고 인터넷을 뒤질 필요 없습니다
설계한 건축가의 의도를 모른다고 고민할 필요도 없구요
공간의 표정은 그곳을 경험하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법입니다
혹시 어디든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공간이 있나요?
층고가 높은 어느 까페의 오후,
밤거리의 산책,
도서관의 창가 맨끝자리…
그렇다면 이미 여러분은 공간과 소통하는 법을 알고 계신겁니다.
'우영이형의 건축학교'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공간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우리도 공간에게 애정 가득한 눈길을 보내는,
그런 이야기 말이죠
패키지 여행의 투어 프로그램을 기대한다면 큰일 입니다.
다만 건축에 대한 이런 이야기를 나눈후에
평범하게 스쳤던 모든 건물들이 특별해지기를 기대합니다.
건축학교 신청은 아래 댄스위드비 링크에서 
*댄스위드비는 생태적 배움, 공존의 삶을 꿈꾸는 커뮤니티입니다.
**댄비건축학교에서는 ‘우영이형’이라고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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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서울284
2024/09/28 10:00
댄비건축학교
지니의 기록
”건축가 우영이 형의 시선이 담긴 공간을 만나면서 마음이 활짝 열린 우리 셋은 (아들, 처음 만난 아들 친구, 나) 무려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어요.
기존의 관계가 아닌
건축학교 꿀팅을 마친 지니, 존윅, 하진으로요. 차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끝내기가 아쉬워 장소를 옮겨 이어졌고 평소보다 깊게 현재의 고민과 속내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공간의 힘을 너무 늦게 알게 되어 아쉬운 1인과 일찍 알아차린 기특한 2인의 후기입니다.”


선유도
2024/10/12
댄비건축학교
아녜스의 기록
”건축학교 정동길을 걷다 10월 23일 저녁 5시-7시
정동길을 걷기 위해 7명이 모였다. 집앞 마실로 나온 사람도 있었는데 나는 이 길을 이렇게 또박또박, 이리저리 길을 잃어보며, 오래된 나무들을 지나 하늘을 올려다보며 걸어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보물찾기 시간. 정동길보다 이런 나한테 놀란 시간이었나? 그동안 나는 어디서 뭘 하면서 지냈던 거지?

정동길을 걷다
2024/10/23

그림 by 댄비 (c) www.dancewithbees.com
우영이형의 모임 공지
“여섯번째 건축학교,
화성에 있는 남양성모성지 입니다. 공간이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어깨를 다독거린다면 이곳일 겁니다. '영혼의 건축가' 마리오보타의 건축물과 '땅에쓰는 시' 정영선 조경가의 손길이 궁금합니다.
11월9일 오전10시!
가을이 가기전에 마음이 바쁩니다”
자연스의 기록
”쫑긋 귀를 기울이며 조용히 앉아있는 귀여운 토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귀를 따라 빛이 내려갑니다. 도착한 곳에서는 최후의 만찬과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모습이 있습니다. 화려한 채색이 아니지만 담담하게 또렷하게 말하고 있어요 예수의 모습도 비율이 좋은 아름다운 육체를 가진 청년의 모습보다는 고통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소중한 뜻이 있다는 말을 하는 모습입니다.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내게 상체를 기울이고 무언가 말할 것이 있다는 모습입니다.
토끼의 안락하고 따뜻한 복부에는 신도들의 의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의자의 경사가 그런 마법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예수와 내 영혼의 대화. 그 기분은 매우 밝고 포근하며 음성과 음악이 아름답고 또렷하게 들립니다. 하늘에 뚫린 여려개의 창을 통해 들어온 빛이 나무들 사이를 지나오기에 밝지만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믿음이 자라는 이 곳에 신도가 아니라도 다시 오고 싶은 곳입니다. 공간이 주는 위안이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들이 전해주는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꽃이피다의 기록
“이보다 좋을순 없다.
감동으로 충만했던 하루였어요.
오며가며 자연스님과 함께 마리오보타 다큐를 감상하면서
남양성모성지
2024/11/08
댄비건축학교




동숭동 문예회관과 거리
2024/11/23
댄비건축학교
붉은 벽돌로 쓴 시

아녜스의 기록
”추운 날이었다. 오후 3시에는 탄핵을 위해 모두 여의도 국회에 모일 것이고 같은 시간 광화문에는 태극기부대가 집회를 열릴 예정이었다. 자연스네 집으로 가는 것은 미뤄졌지만 모두가 이 어려운 날 아침에 함께 모일 수 있고 무엇보다 이런 날 윤동주 문학관이 건축학교 일정으로 잡힌 것도 신기하고 감사했다.
지하철, 버스를 갈아타고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까, 아니지, 경복궁역에 사람이 너무 붐빌테니 차를 가져가자, 생각보다 한산한 길을 지나, 아무도 없는 청와대를 지나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걸어야할 이유가 있다고 하던 우영이형의 얘기가 무슨 말인지 걸으면서 들었다. 2주전 함께 찾았던 낙산성곽길이 여기까지 이어져 그 연장선에서 우리는 다시 걸었다. 새로 발견한 서울은 참 아름다웠다. 빼곡한 기와지붕과 시려운 하늘이 만드는 풍경이 애를 쓰며 살아가는 힘든 세상, 함께 하는 사람들의 얼굴과 웃음속에 참 고요하고도 아름다웠다.

윤동주 문학관
2024/12/07 10:00
댄비건축학교
건축학교를 마치며 우영이형의 편지
지난여름, 서소문성지의 지하광장에서 올려다 본 파란 하늘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건축학교를 시작하며 밀려든 ‘긴장’은 뜬금없기까지 했습니다.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하는 것도 아니고 새롭게 뭘 준비해야할 것도 없었는데 말이죠.
아마 꿀친들(제게는 여전히 어색합니다만)의 맑은 모습을 익히 알고 있었던 덕분일 겁니다.
이거 괜한 일을 벌인 게 아닐까. 건축과 공간에 대한 나의 이야기가 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까. 맑은 모습의 기억이 아니었다면, 그런 긴장과 걱정도 없었을 테지요.
그렇게 시작한 건축학교는 내게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보여주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10시가 기다려지기 시작했죠. ‘설렘’이 함께 오다니요.
댄비 건축학교에서 가기로 한 장소에는 미리 한번 다시 가봤습니다. 처음 가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쓰고 그리기 까지 했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장소입니다.
그 준비의 시간에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일일까.
공간에 대한 칼럼을 쓸 때는 그 대상이 익명의 모두였죠. 방송 역시 마찬가집니다. 건축주를 포함해서 누군가에게 공간을 설명할 때는 그 누군가에게 맞춰진 이야기였죠. 이번엔 모든 게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맑은 얼굴로 기억된 사람들에게 하는 건축이야기는 더더욱 처음 이었습니다.
고백하건데 선유도 공원, 시간의 정원에서 들렸던 물소리도 그렇고 남양성모성지 기계실 옥상의 풍경도 실은 건축학교를 시작하면서 새롭게 발견한 이야기였습니다. 몇 번을 가 봤는데 그동안은 왜 그 이야기가 보이지 않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제가 알아차린 것은 관계의 이야기입니다.
건축의 공간은 언제나 누군가의 경험 속에서 태어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공간은 그 둘 사이를 연결해주는 언어입니다. 대화를 나누고 손을 잡고 어깨를 다독거리듯이 건축의 공간은 그렇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죠.
내가 아는 이 특별한 공간을, 마주선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것. 그것만큼 특별한 일이 또 있을까요.
제가 알아차린 관계의 이야기는 바로 마주선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맑은 얼굴의 누군가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까. 인터넷에 나오는 공간이야기 말고 나만이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공간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건 그 덕분일 겁니다.
윤동주 문학관을 계절마다 가봤지만 지난 건축학교에서 그 계단과 언덕을 따라서 올라가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우물도, 공용화장실의 천정도 모두 처음 새롭게 보게 된 것이지요.
이번 건축학교는 ‘긴장’으로 시작해서 ‘설렘’과 ‘발견’을 지나 결국은 내게 기대하지 않은 놀라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제 ‘성장’을 말해야 겠군요
처음 건축학교를 시작할 때 초대의 글을 쓰면서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만나는 모든 공간이 특별해지기를 바랍니다. 모두의 발끝에서 완성되는 공간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축학교를 마치며 그 모든 초대의 글이 결국은 내게 쓴 글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건축학교에서 나는 어떤 성장을 했을까. 설마 건축의 지식을 통해 그런 결과를 얻었을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간을 통해, 그 공간 이야기를 들려주며 조금 색다른 모습으로 그렇게 ‘성장’했습니다. 건축학교는 내게 그런 새로움이었습니다. 새로움을 안겨 준 맑은 얼굴의 꿀친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여러분께도 지난 건축학교가 그런 공간 이야기였기를 바랍니다.

자연스의 후기
건축학교 시즌1을 마치며
댄비건축학교

photo by 블루비
시즌 2를 시작하기 전, 3월 2일 특별한 건축학교를 위해 뮤지엄산에 모두 모였습니다. 참여했던 꿀친들의 기록을 공유합니다 
우영이형
지난 2023년 뮤지엄산 개관 10주년을 맞아 건축가 안도다다오의 기념전이 열렸습니다. 전시의 제목은 [청춘]. 사람들은 그에게 왜 하필 '청춘'인지, 당신에게 건축이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올해로 그의 나이 83살.
"건축은 지금도 투쟁입니다. 긴장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 싸우는 투쟁이죠"
"청춘이요? 지금이 청춘입니다. 여전히 스케치를 하고 이렇게 여러분과 건축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저의 작업은 현재진행형 '청춘'입니다"
뮤지엄 산
2025/03/02
댄비건축학교
뮤지엄산
[우영이형의 안내]
건축학교 시즌2 첫번째는
네델란드 건축가 렘 콜하스(Rem Koolhaas 1944 - )의
[서울대학교 미술관] 입니다.
건축의 물성이 자연과 도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게 되는 곳입니다.
이곳을 첫번째 코스로 잡은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좀더 적극적으로 건축을 마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체 이 친구는 여기서 이런 표정으로
내게 무슨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공간으로 빨려 들어가면 알게 됩니다.
이번 토요일 아침에 여러분과 함께
그가 전하는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댄비의 후기]
서울대학교 미술관 -램 콜하스-
책에 독자의 역할이 있듯
건축물에는 보는 사람의 역할이 있다
공간 속으로 한 걸음 더
2025.4.5. [댄비건축학교] 시즌 2. 첫 번째 날


서울대학교 미술관
2025/04/05
댄비건축학교
서울대미술관

[방문 전 올라온 댄비의 편지]
파리에 보내는 편지
중업 형에게
..
평소에 우리들이 존경하던 코르뷔제의 공방에서 일을 하게 됐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이겠소.
기왕에도 형과 늘 얘기했지만 코르뷔제의 건축이나 정원에다 우리 이조자기를 놓고 보면 얼마나 어울리겠소. 코르뷔제의 예술이 새롭듯이 이조자기 역시 아직도 새롭거든. 우리의 고전에 속하는 공예가 아직도 현대미술의 전위에 설 수 있다는 것, 이것은 크나큰 사실입니다.
..
엊그제는 우연한 기회에 베르브의 마티스 작품집을 보지 않았겠소. 참 좋습디다. 눈이 번쩍 뜨이더군요. 80이 지난 그런 늙은이의 작품이 왜 그리 젊소. 마구 갈기고 짓이기고 했는데 어쩌면 그리 대담하고 하이칼라 할 수가 있겠소. 모처럼 좋은 화집을 보고 흥분도 했고 공부도 되었소. 형은 이러한 작품들을 원화原畫로 볼 수가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겠소.
..
1953년 5월 6일 밤
김중업 건축박물관
2025/04/19
댄비건축학교
김중업건축박물관
이번 건축학교는 많이 바빴습니다
0. 10시까지 성북구민체육관 집결
1.10시부터 11시반 숲속도서관
2. 12시까지 북촌한옥마을로 이동
3. 12시반부터 1시간 조선김밥에서 점심
4. 1시반부터 2시반까지 백인제가옥 탐방(김밥집서 걸어10분)
5. 3시부터 윤보선고택 살롱음악회 ^^
[아녜스 후기]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이른 아침, 초록초록 물방울 가득 머금은 숲을 지나
숲과 하나되어 지붕만 빼꼼히 보이는 숲속 도서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신이 났다.
성북 오동 숲속 도서관
2025/05/03
댄비건축학교
오동숲속도서관
[우영이형 리뷰]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찾아갈 때면 언제나 새로운 기대가 있다.
어떤 사람을 떠올리기도 하고 어떤 시 한 편을 떠올리기도 한다. 물론 특별한 소실점 없이 공간의 안과 밖을 눈에 담기만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날이 그렇긴 해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찾아갈 때면 언제나 새로운 기대가 있다.
어떤 사람을 떠올리기도 하고 어떤 시 한 편을 떠올리기도 한다. 물론 특별한 소실점 없이 공간의 안과 밖을 눈에 담기만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날이 그렇긴 해도.
'안개'를 생각해 낸 것은 모두와 함께한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다음날, 일요일 아침이었다. 서부간선도로를 따라 도림천을 뛰었고 광명시와 맞닿은 곳에서 잠시 숨을 쓸었다.
그곳에 기형도 시인의 작품들이 녹슨 철판에 펀칭 되어 초록을 배경으로 줄지어 서 있었다. (광명시에는 기형도 문학관이 있다. 그는 29의 나이에 사라졌으며 유고시집 '입속의 검은 잎' 한 권으로 80년대 청춘의 대명사가 되었다)
기형도의 시 '안개'는 이렇게 시작한다. ' 아침 저녁으로 샛강에 안개가 낀다. 처음 와 본 사람은 누구나 거대한 안개의 강을 건너야 한다... ‘
‘미메시스 뮤지엄’으로 걸어 들어가는 그 짧은 여정에 마주하는 하얀 혹은 회색인 거대한 물성이 꼭 그랬다. 거리의 상점이 보이지 않는 안개의 색처럼 말랑말랑한 콘크리트가 주변 공기를 휘감고 있었다. 이곳을 지나면 안개가 걷히고 이제 건축가가 그려둔 시 한 편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그러니 기꺼이 이 안개의 강을 건너가라고.
시인의 시가 새겨진 녹슨 철판은 전날 '지혜의 숲'에서 본 그것이었으니 더 묘한 기분으로 다가왔다.
‘미메시스’를 이야기할 때마다 그곳은 맑은 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나오는 모든 사진들이 그렇게 선명했고 또 아름다웠다.
그날 아침, 저장해 둔 미메시스의 사진을 찾아봤다. 공교롭게도 대부분의 사진이 흐린 날이었다.
하늘과 미메시스의 외벽이 모두 옅은 회색이었다. 하늘과 미메시스의 부드러운 외관이 선명하게 구분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군더더기 없는 미메시스의 지붕선 덕분에 더더욱 그렇게 보였다. 하지만 흐린 날 찾아갔던 미메시스의 추억에 안개는 없었다. 그날은 다만 습기 찬 콘크리트에 볼을 대던 기억이 날 뿐이다.
미메시스 아트뮤지엄
2025/05/17
워크숍
공간 투어
댄비건축학교
미메시스뮤지엄
우리들의 종묘에 대한 기록과 대화 

[photo by 꽃이피다]
[우영이형의 기록]
종묘
하늘과 땅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
종묘
2025/05/31
종묘
댄비건축학교
건축학교 6번째 가는곳은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입니다 서울 정동과는 또다른 근대건축의 보물같은 곳입니다.
1928년 염상섭의 소설 [이심]에는 '자동차는 사람이 장날같이 복작대는 해안을 한바퀴 돌아 만국공원으로 달려 갔습니다 음악회 구경하느라 몰려드는...' 금호아트홀의 첼로음악회 풍경 같네요 그시절의 거리로 가봅니다
점심은 물론 차이나타운의 자장면입니다
토요일(14일) 오전 10시 [인천 중구청] 앞마당에서 만납니다

[자연스 후기]
처음에는 군산에서 만났던 장면들이 이 곳에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은행 건물에 들어서서
불공평했던 환율을 보면서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시청사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에서 본
감자기근에 관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렇기 돌아다니다 창고를 개조하여 만든 인천 개항장 문학관에 들어갔습니다
인천 개항장
2025/06/14
인천개항장
댄비건축학교
[아녜스 후기]

매번 감동 기록 갱신을 외치다가 오늘은 그 절정에 이르렀다. ”심지어 지붕도 틀어져 있어!“ 내부를 다 보고 걸어 나온 뒷마당에서 미술관 외관을 바라보며 지니가 외쳤다.
이 미술관에는 단 한 곳도 네모 반듯하게 예상되거나 뻔한 곳은 없었다. 일부러 작품이 되라고 뒤틀어놓은 것이 아니라 모든 곳에 이유가 있었다. 굽이굽이 돌아서면 새로운 창과 복도와 각도와 선들의 분할이 이어졌다.
어느 한 곳에 서면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정지 된 채 끝도 없이 머무를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든 공간이 단절 된 듯 이어지고 막힌 듯 뚫려있는, 그러니까 모든 경계를 없앤, 우영이형이 추구하는 경계없는 건축, 나 이렇게 좋아했네.
내가 한 곳을 응시 할 때, 한 곳을 난간에 기대었을 때, 창문을 올려다 볼 때 내려다 볼 때, 계단을 걸을 때 내려다 볼 때, 모든 공용 공간들, 언제나 지나치거나 기능적이거나 숨겨야 하는 공간들이 여기서는 심장이 되어있다. 중심이 없는, 도처를 살아있게 만드는 매개체. 계단실, 비어있는 공간, 건너가는 공간이 이 전체를 하나로 만들었다.
돌아서면 멈추게 되고 돌아서면 멈추게 되는 그런 공간. 응시 할수록 압도되지 않고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공간. 건축물이 나를 압도 하지 않고 장욱진 화가의 세계를 더 상상하게 만드는 그런 공간. 액자 속 그림 속에 내가 들어있는 그런 상상.
개인적으로는 내가 그렇게 감탄 했던 미메시스 박물관과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이 오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이토록 유명한 미술관에 외장재는 이삿짐을 나를 때 흔히 쓰는 그런 소재로 만들어졌다니, 밖에서 본 미술관의 외관은 영락없는 오두막이었다. 장욱진의 그림처럼. 그러나 세상에서 어쩌면 가장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런 오두막.
마지막 깜짝 발견은 모든 코스를 다 마친 뒤 걸어간 뒷마당/정원에서 일어났다. 이 잔디 바닥은 왜 이렇게 비스듬한 걸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우리 단체 사진을 찍어 준 분이, ”주차장도 가보세요 거기도 작품이 있어요.“ 한다. 무슨 말이지?
잔디밭이 평평하지 않은 이유가 거기 있었다. 관리실처럼 보이는 공간이 사선으로 올라온 램프 아래 숨겨져 있었다. 거기 주차관리와 공간 청소를 맡고 계신 분이 두평짜리 벽면 가득하게 자신의 그림을 빼곡히 전시해놓은 것이 아닌가.
세상 평범하고 소박한 이 두평짜리 관리실(?)을 보며 언제나 자신만만하던 우영이형이 입술을 깨물었다. 주차장 관리실, 이 디테일이 준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던 즐거움이란!ㅎㅎ 그의 애정과 열정, 다른 건축가에게 보내는 존중을 볼 수 있는 귀한 장면이었달까 
주차관리실의 작가님이 알려준대로 눈오는 겨울에 꼭 다시 오리라.
행복한 마뮤리는 꼭 다시 찾고 싶은 식당 전원일기에서 나물반찬, 갈치조림, 더덕구이, 솥밥 누룽지와 함께
이제 이번 시즌 단 한번의 건축기행을 남겨두고 있다. 대망의 춘천행.
[댄비 후기]
장욱진 미술관
2025/06/28
댄비건축학교
장욱진미술관

이번 춘천행은 건축학교 시즌2를 마감하는 소풍입니다.
차를 가져오시든 기차를 이용하시든 모두 남춘천역 9시50분 집결요! (혹은 10시 곧장 상상마당춘천으로 오시거나요)
12시ㅡ1시반 춘천역 소양강변에서 점심하고 2시ㅡ3시 근처 독립서점에서 시즌2 마무리 이야기 합니다.
끝나고 서울 올라가시는 분들은 2시반ㅡ3시 춘천역 발 기차표 예매하시면 됩니다.
[춘천 어린이회관과 독립서점]
모이는 곳
2025.7.19. (토) 아침,
남춘천역 9시 50분
[우영이형의 초대장]
춘천 어린이회관
2025/07/19
어린이회관
춘천
댄비건축학교
책방바리타리아




우영이형이 시즌 2에서 고른 4장의 사진과 그림
(그림 by 아용)
[우영이형]
건축학교 시즌 2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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