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은 건축주
함께 만드는 공간

4월 위로의 공간 |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

회차
1회차
일시
2026/04/10 16:00-18:00
장소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
설명
1회차 (4월) 위로의 공간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 4월10일 금요일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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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오후 4시 2026 우영이형의 건축학교 1회차 주제는 [위로]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이었습니다.
바로 옆 약현성당(에서 있었던 누군가의 결혼식도)까지 돌아보고 6시에 마쳤어요.
2차를 하며 함께 나눈 이야기를 요약해서 올립니다. 함께했던 이들과 앞으로 이곳을 방문할 이들에게 공간을 경험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90분간의 대화를 AI가 요약했어요. 약간 어색함이 있을 수 있지만 모두 저희가 나눈 대화와 주제가 맞습니다 :) 공간의 본질과 건축적 장치 (써니와 아리누리의 시선) 건축가가 의도한 물리적 수치와 구조가 방문객들에게 어떤 심리적 경험을 선사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오갔습니다. 1.9m의 임계치: 건축가는 기둥 없이 떠 있는 구조물과 천장의 높이를 1.9m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인간이 심리적으로 가장 크게 압박을 느끼는 높이이자, 과거 이곳에서 희생된 이들이 겪었을 고통의 임계치를 표현한 장치로 해석되었습니다. 하늘광장 (Sky Plaza): 삼면이 붉은 벽돌로 둘러싸여 하늘을 향해 열린 이 공간은 종교적으로 하늘과 맞닿는 느낌을 줍니다. 특히 광장으로 나가기 전 머리맡에서 느껴지는 공간감이 매우 인상적인 순간으로 꼽혔습니다. 지하의 공간감: 램프를 따라 내려가면 이곳이 지하 몇 층인지 가늠하기 힘든 묘한 깊이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일상의 층수 개념을 지우고 공간 자체에 집중하게 하려는 건축가의 의도로 읽혔습니다.
[사진: 써니] “복잡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일탈을 할 수 있었던, 뜻밖의 만남까지 얻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애도와 공감: 시간을 거스르는 시선 (비코의 시선) 공간의 색채와 구조를 통해 비극적 역사를 직면하고, 동시대적인 공감을 나누는 인문학적 감상들이 공유되었습니다. 검은색의 의미: 공간을 지배하는 검은 색채는 죽음을 애도하는 장례식의 의상처럼 다가왔습니다. 이는 우리가 지켜주지 못한 이들에 대한 미안함을 대변하며, 방문객들이 다 같이 그들을 보내드리는 예식과 같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인간 존엄의 확인: 과거 존중받지 못했던 조상들의 삶과 현재의 우리를 겹쳐 보며, 인간 본질과 존엄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습니다. 문학적 투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속의 장면이나 뗏목에 얽힌 죽음의 세계관이 공간의 이미지와 겹쳐지며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사진: 비코] “다시 뒤를 따라 걸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참여자들의 다채로운 단상 건축학교에 참여한 이들은 각자의 상황과 감각에 따라 공간을 다르게 경험했습니다.
일상으로부터의 일탈: 현실의 복잡한 스트레스와 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점프한 것 같은 해방감을 만끽했습니다. 준비와 몰입의 차이: 우영이형의 글을 미리 읽고 온 것이 공간을 세밀하게 보는 가이드가 되었다는 의견과 , 오히려 사전 정보가 상상력을 제한하여 아무런 정보 없이 공간에 먼저 부딪혔다면 감동이 더 컸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공존했습니다. (우영이형 글은 계속 먼저 나올 것이고, 건축학교 회차별 글을 언제 읽을지 각자가 정하기)
연결된 공간과 간접적 위로 공간의 연속성과 그 안에서 흐르는 공감의 에너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었습니다. 마중 나오는 공간: 모든 공간이 단절되지 않고 브릿지를 통해 계속 연결되어 있어, 마치 공간이 방문객에게 먼저 다가와 마중을 나오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안과 밖의 조화: 콘솔레이션 홀에서 하늘광장으로 나아갈 때 내부의 천장과 바닥이 외부의 하늘 및 바닥과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감각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내부와 같은 높이의 처마 지점을 지나며 만나는 뻥 뚫린 하늘은 감동이었습니다. 공감을 통한 위로: 여러 번 울컥하게 만든 감정의 정체는 단순한 개인적 위로가 아니었습니다. 과거 순교자들의 아픔부터 현재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이 현시점에서 한데 어우러지는 깊은 공감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위로받기 위해 간 것은 아니었으나, 이러한 상호 공감을 통해 결국 간접적인 위로를 얻게 되었음을 깨달음. 이 공감은 역사속에 존재하지 않고 지금 여기 하나로 연결된 느낌. 건축가 우영이형이 강조했듯 공간은 결국 개인의 감정과 느끼는 이야기가 가장 중요하며, 오늘 나눈 이 기록들이 다음 대전 여정에서도 풍성한 영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못오신 분들이 앵콜을 외치고 계셔서 ㅎㅎ 아마도 주말반이 한번 더 열릴지도 모른다고.
선물 같았던 약현성당
아래는 4월 10일 1회차 건축학교 초대의 글
기록을 위해 여기 남겨둡니다.
낭만주방의 건축가 우영이형의 사유와 공간의 숨소리를 하나로 묶는 건축이야기, 지극히 사적인 우영이형의 건축 고백이야기.
공간을 함께 듣고 각자의 이야기로, 촉각으로 경험하는 시간으로 초대합니다.
참여 신청하기 https://forms.gle/nU1XizWJrxMZymVJA (전회차 얼리버드 또는 서소문성지 개별 참여 가능)
“빈 공간이 이토록 아름답고 경건하고 또 위로가 된다는 사실이 놀랍다. 힘들 때마다 이곳을 방문하곤 했는데 얼마 전엔 붉은색의 중정에 소나기가 쏟아져 내리는 걸 목격했다. 디자인된 하나의 공간이 자연을 만날 때 무엇으로도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준다.
말 없는 지하의 공간이 내게 위로와 위안을, 그리고 삶의 영감을 주고 있다. 나는 지금 침묵의 공간 안에 서 있다.
침묵은 소리가 없는 조용함을 뜻하지는 않는다. 침묵은 모든 지나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다는 것이다.
침묵의 공간은 나의 시간을 바라보고 나의 단어를 바라보고 나의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침묵의 위로 속에 있다.
물론 그 오후의 하늘광장이라고 누군가의 사라진 꿈과 힘을 다시 불 불러오진 못할 것이다. 다만 꿈과 힘을 사라지게 한 힘들고 편협한 언어들이 별거 아니라고는 얘기해 주고 있다.
일상을 회복하는 가장 아름다운 하늘이 그곳 붉은 벽돌 위에 있다.” - 윤우영 건축가
글의 전문은 우영이형의 브런치에 있어요. brunch.co.kr/@dancewithspace/25
2026 우영이형의 건축학교는 12월까지 계속됩니다. 회차별 프로그램과 참여 신청하기 https://forms.gle/nU1XizWJrxMZymV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