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은 건축주

춘천 어린이회관

날짜
2025/07/19
활동
어린이회관
춘천
댄비건축학교
책방바리타리아
작성자
이름을 입력해 주세요.
이번 춘천행은 건축학교 시즌2를 마감하는 소풍입니다. 차를 가져오시든 기차를 이용하시든 모두 남춘천역 9시50분 집결요! (혹은 10시 곧장 상상마당춘천으로 오시거나요) 12시ㅡ1시반 춘천역 소양강변에서 점심하고 2시ㅡ3시 근처 독립서점에서 시즌2 마무리 이야기 합니다. 끝나고 서울 올라가시는 분들은 2시반ㅡ3시 춘천역 발 기차표 예매하시면 됩니다.
[춘천 어린이회관과 독립서점]
모이는 곳 2025.7.19. (토) 아침, 남춘천역 9시 50분
[우영이형의 초대장]
춘천(春川), 봄이 오는 냇가... 라니요. 이렇게 아름다운 지명이 또 있을까 싶네요. 이번 춘천행의 건축학교는 선입견도 좋다 생각되어 스포일러를 전합니다.
남양성모성지나 혹은 서소문역사박물관처럼 감각을 깨우고 마음을 흔드는 공간을 기대한다면 곤란합니다. 지난 겨울 이곳을 찾았을때 저는 초심이 필요한 그런 때였습니다. 그런 곳입니다. 내 앞의 무언가를 대할때의 자세 같은 것이죠. 그 무언가가 여러분이 애정을 다하는 것이라면 더욱이. 책을 쓰면서 단어 하나를 매만지는 것이나 잘은 모르지만 음식의 재료를 손질하는 것도 그러하겠지요. 특별한 아이들을 대하는 눈길도 그렇겠고 디자이너의 펜끝으로 다시 살아나는 꿀벌도 물론입니다.
어떤 한명의 건축가가 벽돌 한장을 얼마나 진심으로 다루는지 만나러 갑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에서 우리는 일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새삼 알수 있겠지요.
[시즌2 마지막 여행 후기]
먼저 도착한 팀들은 그 아침에 식당에 모여 막걸리를 곁들인 아침식사를 했다. 여기 맛집이라며 신이 난 그들을 상상마당에서 합류했다. (아침식사는 폭풍검색으로 발견한 정일품 손두부청국장 ㅎㅎ)
“김수근씨는 어린이회관을 지으면서 어린이를 ‘노는 사람’이라고 썼어요. 모든 생각을 어린이에게 맞추고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 노는 공간을 상상하면서 쪼그려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렸을 거예요.” -@우영이형-
2025.7.19.토. 댄비건축학교, 춘천 어린이회관
사진: 댄비
@꽃이피다 건축가 우영이형의 시선을 통해서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눈이 올 때 꼭 와보세요.” 처럼.
마지막 건축학교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독립서점 책방바라타리아도 감동! ‘마음만은 건축주’ 북토크도 기대됩니다.
조만간 용인 브루어리 번개도.
이제 밀린 후기 하나씩 남겨보겠습니다. (뒷북 )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우영이형과 함께 해준 꿀친들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
사진: 꽃이피다
@지니 매번, 새로운 문을 열고 지나가는 느낌이었어요. 이제 약속이 있지 않아도 그곳에 갈 수 있어요. 그곳에 가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는, 우영이형의 말처럼, 뷰 포인트가 생각나요.
@아녜스 우영이형의 진심어린 교감 덕분이었어요. 그곳을 지은 건축가,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한 교감. 그리고 매번 이렇게, 소풍 오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아용 심화된 시즌2를 후기를 보며 느꼈어요. 우영이형이 원래는 톡에도 며칠 후에 나타났었는데, 심지어 단톡방에 먼저 나타나서 말을 거는 우영이형을 보며 놀랐어요. 그래서 다같이 즐기는 여정이 될 수 있었어요. 시즌3 여정을 다함께 고민하면 좋겠어요.
@우영이형 시즌1과 시즌2 차이라면, 시즌1은, 제일 좋았던 곳에 갔었어요. 그리고 시즌2는, 디자인한 사람의 생각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았지요. 시즌 2, 처음 갔던 김중업씨의 건축은 조심스러워요. 그게 김중업씨의 진심이죠. 그리고 오늘, 김수근씨의 건축은 자신만만합니다. 이 디테일을 보면 알 수 있죠.
“김수근씨는 어린이회관을 지으면서 어린이를 ‘노는 사람’이라고 썼어요. 모든 생각을 어린이에게 맞추고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 노는 공간을 상상하면서 쪼그려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렸을 거예요.” -@우영이형-
2025.7.19.토. 댄비건축학교, 춘천 어린이회관.
책방 바리타리아는 어쩜, 우리의 시즌 2를 마무리 하기에 완벽한 공간이었다. 세심하게 큐레이션된 책장과 선물을 하고 받는 익명의 사람들이 서로 책을 매개로 만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공간, 두 책방지기님들의 따뜻한 환대가 있는 공간, 무엇보다 시즌2를 함께 돌아보기에 참 편안한 공간이었고, 우영이형의 마음만은 건축주 북토크가 예정되어 있다는 소식에 모두 흥분된 마음이 들었다.
모두 서로에게 선물할 책들을 골라서 나누었다. (내가 나에게 선물한 이슬아의 책은 뜻밖의 선물! 이메일 쓰기가 이렇게 인생을 바꿀만한 일인가? 그렇더군요 ㅎㅎ)
불참 자연스의 답가
실제로 가보지 않고 사진으로 볼 수 있도록 기록을 남겨주어 감사합니다.
오래된 벽돌과 푸릇한 나뭇잎으 절제된 군무를 추는 듯 조화로운 느낌이네요. 건물 내부의 선들도 간결하지만 자유로운 느낌이 듭니다
노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란 말처럼 어쩐지 김수근씨도 놀이처럼 재미있게 만들었을 것같아요
꿀친들도 잘 놀고 온 것 같네요 오늘 밤 잠잘 때 따로있겠지만 모두들 씨익 입꼬리가 올라갈 듯 해요^^